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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스트리트파이터4 PC 판 태그 Pooreun.

#2. 결론지어지지 않는 두루뭉술한 하지만 내 앞에 당장들이닥친 문제들.

#3. 과거를 잊은것에 대한 스스로의 행태.

by 푸른영혼 | 2009/09/30 01:51 | 트랙백 | 덧글(0)

피로 누적.

평일은 실험 - 수업 - 알바 - 집의 무한루프.
주말은 실험 - 실험 - 알바 - 집의 무한루프.

원서 접수일은 며칠 남지 않았고, 결정은 못내렸고.
한학기를 더 연장시켜야하나.



by 푸른영혼 | 2009/09/24 10:56 | 트랙백 | 덧글(0)

오늘 부산대앞은 절망과 희망이 혼재하는 곳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49제 추모콘서트 "다시 바람이 분다." 부산대



체력적으로 너무 피곤합니다.

정신적으로는 너무 어이가 없습니다. 




다가오는 금요일, 그러니까 7월 10일은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의 추모콘서트인 '다시 바람이 분다'의 개최일입니다.

장소는 부산대학교 넉넉한터(줄여서 넉터)




 

 


어제 학교본부에서는 네 가지의 이유를 들어 이 추모콘서트에 대해 불허방침을 내렸습니다.

1. 계절학기 수업에 방해가 된다.

2. 예상인원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다.

3. 외부인 출입이후 청소인력과 비용을 학교가 부담해야한다.

4. 국가기관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행가에 대한 본교 시설물 사용을 불가한다.



뭔가가 이상합니다.

1. 계절학기 수업에 방해가 된다.
-> 계절수업중에 7시 까지 하는거 없습니다.

2. 예상인원에 비해 장소가 협소하다. 

3. 외부인 출입이후 청소인력과 비용을 학교가 부담해야한다.
-> 2,3번 묶어서 말씀드립니다. 지난 2006년 월드컵시절, 넉터는 발디딜틈없이 인파로 가득채워졌었습니다. 물론 이후의 쓰레기 정리는 자발적이었고 말입니다.


학교에서 내세우는 이유중 핵심은

4. 국가기관은 정치적 중립을 유지해야할 의무가 있으므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행가에 대한 본교 시설물 사용을 불가한다.

이라 볼수 있습니다.

예전부터 부산대는 숱한 정치적인 무대가 펼쳐졌던 곳이었습니다. 2000년 한총련 출범식, 그 전에 98년인가 부경대련 출범식, 노조파업지지 무대 등등등. 벼라별 정치적 행사를 숱하게 치러왔음에도 당시에는 아무말 없던 학교본부가 어째서 이번만큼은 이러는지 모르겠네요. 혹자는 외압설을 들기도 하는데, 이건 증거도 없고 제 깜냥에서 판단할수 있는문제는 아닌것같아 넘어가도록 하지요. 


 오늘부터 장비차량이 이동해서 무대 셋팅하고 해야되는데, 이미 뉴스에서도 접하셨을지도 모르겠네요. 학교에선 이 추모콘서트를 불허하는 방침을 세우고 학교의 모든 출입문을 위 사진 처럼 차량으로 가로막고 있습니다. 덕분에 학교 셔틀버스는 학교안에서 뱅뱅 맴돌고만 있고, 장비차량도 겨우겨우 학교 안으로 진입했으나 아직도 모든 차량이 진입한것은 아닙니다. 오랫동안 학교를 다니며 전경이 학생들을 통제하는건 여러번 봤어도 학교본부에서 직접 학생들을 통제하려는건 처음입니다. 지금 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제 지인들은 학교 정문에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기중인데 긴장돼서 죽겠습니다.
  

 제가 보는 이 추모콘서트는 정치적인 성격을 띄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콘서트에는 인간 노무현으로써 애도의 마음을 가지고 참가하는 사람도 있을것이고 정치적인 지지와 '노무현'으로 대표되는 프레임을 강조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분명한건 故 노무현 前 대통령이 인간적인 부분을 떠나서 현세를 풍미한 한 정치인이었기에 이 행사는 정치에서 중립적인 행사가 될수는 없을거라는 점입니다.

 

 하지만 이런 정치적인 이유를 떠나서라도 학교본부가 학생자치의 행사를 막고 있습니다. 어이가 없고 분노하게 만든 부분도 이 이유때문입니다. 학교본부가 마치 반대를 위한 중립을 내세우는듯 느껴지는것이 참으로 슬프기 그지 없네요. 학생자치가 되지 않는 학교라는건 듣도보도못한 일입니다. 





 오늘 저녁 일곱시에는 조그마한 규모의 (약 300여명) 촛불집회가 있었습니다. 비교적 물리적인 대치 없이 조용하게 끝난 집회라서 다행입니다만은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한자리에 있다면 더 좋겠네요. 평소에 학교앞에서 열리는 집회는 시민들의 참여가 극히 미미합니다. 하지만 오늘은 일반 시민분들도 많이 오신듯했습니다. 적어도 제가 죽치고 날뛰었던 네시부터는 꾸준히 시민분들이 자리를 지켜주셨고, 집회가 끝난 약 아홉시 이십분경까지도 많은 시민분들께서 끝까지 함께하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힘과 지지와 참여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것은 우리 학생의 힘으로 이 부조리를 바꿀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비록 오늘은 비교적 적은 수의 학생이 참여했지만, 정말 학교의 주체된 입장으로써 더 많은 학우들이 함께할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좀 전부터 제가 사는 곳에는 비가 내립니다.

아마 부산도 마찬가지겠지요.

이 비가 부디 빨리 개었으면 좋겠습니다.

이하는 오늘 찍은 사진들입니다.




by 푸른영혼 | 2009/07/09 01:01 | 트랙백 | 덧글(1)

[Ig Nobel] 1997년 의학상 - 엘리베이터음악이 감기를 방지한다.

 시작은 가볍게~

오늘 다룰 이야기는 97년 Ig 의학상을 받은 연구입니다.
<Effect of music and auditory stimuli on secretory immunoglobulin A (IgA)>,
Carl J. Charnetski,  Francis X. Brennan Jr, James F. Harrison
Perceptual and Motor Skills, vol 87. no 3., part 2, Dec 1998, pp 1163-70

NCBI에 초록 링크는 걸려있는데 풀텍스트는 검색이 안되더군요. 97년이면 그나마 최근에 속할법한 게시물인데 좀 아쉬웠습니다. 



 먼저 면역에 대해서 가볍게 살펴볼까요? 일반적으로 외부의 감염원이 인체로 침입하게 되면 면역계의 두 핵심인 T cell 과 B cell을 건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듣보잡 NK(Natural killer) cell 까지. T cell과 B cell은 여러가지 면역전략을 펼치게 되지요. 항체(Antibody, 줄여서 Ab)라고들 많이 들어보셨을겁니다. 바로 이 항체가 B cell의 감염원을 인지하는 리셉터입니다.

 항체는 Immunoglobulin(Ig) 이라고도 불리며 Ig는 M, D, A, E, G의 다섯 타입이 있습니다. 

대충 항체가 생긴걸 보면 이렇고, 저기 가지뻗은데가 감염원을 인식해서 면역반응을 일으키게 됩니다. 


그럼 오늘의 논문을 살펴봅시다~

 Charnetski 교수는 '만약 즐거운 행동을 하면 건강이 좋아질까?'란 의문을 품게 됩니다. 이런저런 고민 끝에 보편적인 즐거운 행동이 면역계의 화학적인 작용을 높일수 있는지에 포커스를 맞추었고, 결국 그럴수 있다! 는 결과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와 동료교수  Brennan은 먼저 즐거운 활동들을 -면역계를 증진시킬수 있는 - 찾았습니다. 그리고는 이 활동들에 대한 수치적인 분석이 필요한데 가장 손쉬운 Saliva test를 사용하는것 같네요. Ig 분석은 비교적 쉬운편인데, 왜냐하면 사람의 IgA는 측정하기 되게쉽거든요. 그래서 Saliva test (그러니까 침 테스트)를 method로 썼나봅니다.  


자,  그럼 Charnetski 팀이 찾은 즐거운 활동들의 첫 대상은 동서고금 막론하고 음악듣기 되시겠습니다. 

이 논문의 연구는 말도 안되게 간단합니다. 자원자들이 음악을 듣고















침을 뱉습니다(응?) 



네.. 그게 다에요. 

 사전 실험에서 Charnetski 팀은 지원자들에게 음악을 듣게 합니다. 처음 30분은 upbeet, cheery 음악을(이걸 뭐라고 옮겨야하나 -ㅁ-) 그리고 다음 30분은 잔잔하고 감성적인 음악을 듣습니다. 전자의 기운나는 음악이 IgA 농도가 더 높게 나오지만, 후자의 음악은 반대로 IgA 농도가 낮게 나옵니다. 

 이제 실험 방향에 대한 감은 잡았고, 조금 더 구체적인 실험 방법을 디자인합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멤버를 영입하게 되지요. 바로 세계의 수많은 엘리베이터 음악을 제작했던 Muzak 사의 James F. Harrison!! 뭔가 이름에서 느껴지지 않나요?





Ja-me-s(재-밌-으)  














미...미안합니다 OTL



암튼 Chanetski 교수는 Harrison과 팀을 이루어 보다 친숙한 음악을 선정하고 음악을 다음과 같은 그룹으로 나눕니다. 

* 테입에 녹음된 30분짜리의 'environmental music'을 들려줍니다.
보통 smooth jazz라고 말하는가보네요



* 위와 같은데 이번엔 라디오 버전

* 세번째 그룹은 30분통안 다양한 clicking 효과음을 들려줍니다. (우아 끔찍해)

* 마지막 그룹은... 30분간의 '무음'을 들려줍니다

음악들 모두 들은 참가자들은..











침을 뱉습니다.




결과적으로 테입으로 smooth jazz를 들은 첫번째 그룹은 IgA가 증가했지만 반면 라디오로 들은 두번째 그룹은 변화가 없었습니다. 째깍째깍소리를 들은 세번째 그룹은 IgA가 감소했고, 무음을 들은 마지막 그룹은 라디오로 smooth jazz 를 들은 그룹과 마찬가지로 변화가 없었습니다. 

 Charnetski, Brennan, Harrison은 이러한 결과가 병을 예방하는데 중요한 의미를 가질수 있다고 말했더랬죠. 그들의 common cold에 대한 이 연구 결과는 97년 Ig 의학상을 받게 됩니다. 이후에  Charnetski와 Brennan은 어떻게 음악이 신문기자의 침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연구했습니다. 그런데 이 연구에서는 결과가 불명확하게 나왔나보군요. 

 그래서 샤넨스키와 브레넌은 초점을 다른 분야로 바꿉니다. 음악에서 섹스로 말이죠(....)



 -_- 어쨌든1999년, Charnetski팀은 섹스를 자주 하는 커플이 덜 하는 커플보다 면역계가 강하게 작용한다는것을 밝혔습니다. 2년 후 모든 연구를 Feeling Good is Good for you라는 책에 소개되었다네요. 

어... 아직도 검색되는 책이었어? =ㅁ=;;;;;


 마지막으로 이 책의 서문을 밝히면서 첫 이그노벨상 소개를 마칩니다. 

"이 매체는 어떻게 섹스, 웃음 그리고 다른 소소한 즐거움들이 당신에게 좋은지 알리는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당신은 그것을 듣고 싶어할것이다. 하지만 즐거운것들이 의학적으로 인체의 면역계를 촉진할수 있을것인가? 웃음으로 감염과 싸워 이길수 있나? Charnetski와 Brennan은 'Yes'라고 대답할것이다"


오늘의 결론




야동면역계증진시킬수있다. (틀려!!)

by 푸른영혼 | 2009/06/20 23:50 | Ig Nobel Prize | 트랙백 | 덧글(1)

Ig Nobel prize, Improbable Research

IgNobel prize 홈페이지

 과학계에는 수상 대상이 되는 것만으로 평생토록 명예로운 노벨상이 있습니다. 하지만 호기심 많은 과학자들은 노벨상의 업적만으로는 만족할수 있을쏘냐!! 생활에 더욱 와닿는, 깊은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그런 업적들을 모아 일을 치렀죠.



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생각하게하는 연구.

이를 모토로 삼는 Improbable Research는 매년 독자적인 수상식을 거행하게 되는데 이름하야 Ig Nobel Prize (Ig Nobel 이란 이름이 붙은 이유는 ignoble에서 찾을수 있습니다.) 1991년부터 작년인 2008년까지 수상이 거행되었으며, 역사는 원래 노벨상보다야 짧습니다만 (노벨상은 1901년 시작) 수상범주는  화학, 약학, 교육학, 생물학, 경제학, 문학, 평화 등등 노벨상에서 수여하는 거의 모든 분야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수상분야는 노벨상보다 많습니다요.


제가 Ig Nobel을 알게 된건 고등학교시절 과학동아 기사를 통해서였습니다. 당시 기사를 보고는 '이거 뭐시여?!!' 하는 감상으로 냅다 영국에 외서 주문도 넣었고요.

    ▲ 그러니까 이 책이요(...) 아직도 아마존에 링크는 걸려있었고, 요즘은 리뉴얼판이 나오는듯합니다.

 이 책 목차중 당시에 좀 끌렸던 article들을 몇 개 추려보자면

물리학상
에 <The Optimal way to dunk a biscuit>, Len Fisher et al. 1999

제일 간단하면서 재밌었던 내용입니다. 커피를 마실때 비스켓을 어떻게 담궈야 가장 최적으로 먹을수 있을까. 그걸 공식으로 풀어낸 article 입니다. 


▲ L ; distance that tea penetrates, gamma ; surface tension of tea, D ; average pore diameter in biscuit, t ; time eta ; viscosoty of tea.




 경제학상에 <Marriage by the Million>, Sun Myung Moon, 

결혼식을 다룬 내용인데, 1960년에는 36커플을, 68년에는 430커플, 75년에는 1800커플을, 그리고 대망의 일천구백구십칠년에는 36,000,000커플을 결혼시켰댑니다. 















하루만에요






이거 뭐 보니까 결혼식이고 나발이고 다 던져버리고 초스피드 혼인신고만 밟은것 같은 기분이 드는건 왜일까요.
아, 그래서 경제학상인가(....)


뭐, 그 이외에도 비둘기가 피카소 작품을 구분한다더라(Shigeru Watanabe et al, 1995), 청소년기의 코파기(Chittaranjan Andres et al. 2001) 등등 기발하고 제정신이 아닌듯한 연구가 많이 보입니다.




허허허허.

저도 나중에 이런거 연구해서 Ig Nobel 상이나 받아볼까요.
 
미세소관이 가장 예술적으로 표현되는 cell cycle stage라던가 뭐 그런거요












참, 2009년 수상식은 10월 1일에 하버드에서 열린답니다.

수상식에 가면 이런것도 볼수 있을것 같아요~~



 
▲ 2007년 수상식에서. Ig Nobel 의학상 수상자인 Dan Meyer와 Brian Witcombe는 칼을 삼키는것에 대한 의학적 side effect 연구로 수상하였습니다. 사진은 Dan Meyer 본인일걸요~

by 푸른영혼 | 2009/06/17 00:44 | Ig Nobel Prize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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